중국 국가 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AQSIQ)의 관계자인 왕 신(Wang Xin)은 REACH 사전등록이 6월 1일부터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주요 수출업체들은 해당 법령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원료물질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섬유, 기계, 전자제품 수출업체들의 REACH 대응이 미흡하다고 언급했다. 중국 국가 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은 REACH 규정이 화학물질의 수출에 100억 달러의 직접적인 손실을 가져다 줄 것이고, 섬유, 완구류와 기계류의 수출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몇몇의 소규모 화학물질 제조자들은 정책의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REACH 규정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일부 수출업자들은 이 화학물질 등록 제도가 입법화된 규정 가운데 가장 복잡한 규정이라고 불평하고 있다. 중국 내 석유화학 업체인 Sinopec의 수석 기술자 수 비아오(Su Biao)는 REACH 준비과정은 소모적인 작업이며, 일부 판매 기업들은 정보 공유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가장 큰 화학물 수출업체 중 하나인 이 기업은 EU에 등록해야 하는 물질의 종류가 500개에서 1000개에 달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EU의 27개 회원국에 적용되는 REACH 법령이 세계 시장에 더욱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